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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시험관 신선 2차 네번째 방문. 난자채취

여름가을겨울말고 봄 2023. 10.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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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6

오늘은 채취날.. 남편은 출근을 해야한다기에 호다닥 볼일보고 가렴-

일단 버스타고 가자! 했는데 반정도 와서는 핸드폰 안 가져온게 생각이 나버리네.. 하아.. 열심히 집에 다녀와서... 결국 5분정도 병원 지각했네

 

접수하고 혈관인증하고 채취실 앞 대기의자에 앉아있는데 곰방 이름이 불렸다.

들어가서 전체 탈의하고, 누워서 기다리다보면 수액을 달아주고.. 대기 의자에 앉아 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네..?

앞에 한분있었고 구분도 바로 들어가고 다음이 나..

이번엔 호기롭게 국소 마취한다고 했는데 과거의 나 정말 반성해라!! 너 왜그런거지!! 대체!! 왜!!

채취실 들어가는건 내 발로 들어갔지만 나올땐 침대를 바짝 붙여서 옆으로 이동하세요~ 하며 침대에 눕혀져 이동...ㅋ 

아.. 이렇게 옮기는거구나!

 

채취 전 초음파 보면서 한쪽에만 15개 이상 보인다 다른쪽도 비슷하다라고 들어놔서 좀 기대를 했는데 총 채취 개수는 21개...

많기는 엄청 많은데 생각보다 적은 갯수가 나왔다.

와중에 난소가 너무 위에 있어 20% 정도는 채취 못했다고 한다.

아니... 난소가 위에 있어 배를 눌러야 한다며 엄청 눌렀는데... 채취가 다 안되었단 말인가요....?ㅠㅠ

배 엄청 아팠는데...ㅠ 아래는 국소 마취했지만 간혹 찌르는 느낌도 세게 나고 머릿속에선 내가 왜 국소 마취한다했지!!! 왜 그랬어!! 이 정신나간!!

30분정도를 자책도 엄청하며 왼쪽 옆으로 보이는 채취된 난자들 보며 시간과 정신의 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드디어 채취가 끝났다는 말이 어찌나 반갑던지 ...

헌데 뒷정리가 좀 오래 걸린다 싶었는데 이게 왠일이래.. 소변줄이라뇨...? 

난소가 너무 위에 있어 방광을 몇번 스치는 바람에 소변에 피가 나와 소변줄을 달고 방광 세척용 심염수도 연결했다고 한다....

난생 처음 소변줄 꼽았는데.. 솔직히 뺄때 쵸큼 기분 찝찝했던거 말곤 모르겠더라... 

 

다 끝나서 좋긴한데 눌린배도 아프고 자궁쪽은 땡기는듯한 아픔도 있고.. 왠만함 옆으로 돌아누울텐데 그럴 기력도 없어 제대로 누워 천장만 바라봤네

한참을 누워있다 소변줄 뽑고 적게나봐 소변을 보고 입원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하아.. 고차수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때만해도 좋았지.. 링거 꼽기 전이니!!

 

 

링거 꼽기 기다리며 팔찌샷 링거 꼽고 팔찌...

늘상 맞던 팔은 피멍이 채 가지시 않았고.. 오른손은 팔뚝에 혈관이 제대로 안보이는건지 손등에...

 

 

수액 1개였는데 채취하고 나오니 방광 세척용인지... 수액 추가되고 복수 차지 말라고 알부민 추가되고...

저놈에 거품.. 아깝단 말이다.. 다 안들어가는거 같아서..

 

 

21개.. 수고했다 나. 지난번엔 11개 였는데 거의 2배라니.. 고생했어..

 

 

가니레버 3개 크녹산 7개.. 또 주사가 많구나

 

 

채취 했으니 덧나지 말라고 항생제와 소화제

 

 

더이상 난포 자라지 말라고 가니레버와 혈전 생기지 말라는 크녹산

가니레버는 별 느낌 없는데 크녹산.. 너무 아프다..ㅠ 주사바늘 잘 들어가지도 않고 맞음 무조건 멍들고...ㅠ 약 들어갈때마다 아프고... (멍 다 빠지는데 약 20일정도 걸린듯..)

 

 

첫날, 둘째날, 셋째날 알리미 확인 결과

둘째날 수정란이 4개... 보고 엄청 충격이었는데... 21개 뽑느라 아프긴 오지게 아프고 11개 때보다 수정란이 적다니!!!

셋째날 다시보니 8개로 올라서 그나마 안심..ㅠ

 

최종적으론 3일 2개 5일 1개 동결 성공했다.. 고맙다 배아들아..

 

1차 채취때도 복수로 고생고생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조금만 걸어도 배가 빵빵해지고 식은땀나고.. 

토요일 채취하고 월요일 출근했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회사에 말하고 1주일 재택 신청 했는데 허락해주셔서 너무 다행..

 

화요일까지 화장실을 못가길래 저녁에 변비약 먹고 새벽에 배가 너무 아파 엉엉 울고 온 몸에 땀 줄줄 흘리는 고생고생하다 겨우 작은 성과를 내고 배가 조금 안정되는듯했으나 새벽내내 아팠다.... ㅠ 

다음날 올리브영가서 푸룬딥워터 사다 반병 마시고 2시간만에 너무 부드럽게 화장실 성공했는데...

약간 현타오더라... 일찍 사놨음 어제 그 고생 안했자나!!! 이 멍충아!!

 

무튼... 너무 많이 채취해서 이번엔 이식을 넘기기로 했었어서.. 이번 차수는 여기서 종료되었지만.. 아직 동결비 결제가 남았지...

대략 60정도 내러 오라했다.. 힝... 뭐가 일케 비싼거야!

 

 

 
날짜
한 일
금액
2023.09.05
질 초음파, 주사(고날에프, IVM-F HP) 5일치 (지원금 첫번째 사용)
128,900 >> 21,890 
 
항생제, 이노시톨 30일치, 바이오아지니나 10일치(약국)
123,410 원
2023.09.11
질 초음파, 주사(IVM-F HP, Cetrotide) 3일치 (지원금 두번째 사용)
56,300 >> 5,630 원
2023.09.14
질 초음파, 주사(Cetrotide, 오비드렐), 피검 (지원금 세번째 사용)
125,400 >> 98,040 
 
질정 2개, 카버락틴 8일치(약국)
20,050 원
2023.09.16
난자 채취, 주사(가니레버 3일치, 크녹산 7일치) (지원금 네번째 사용)
678,390 >> 215,660 
 
남편 정자 채취비용
3,700 
 
항생제, 소화제 2일치(약국)
3,700 원
 
총 사용 금액
1,132,450 >> 492,08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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